트럼프 1기: 이방카의 두드러진 활약과 가족 역학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2017~2021) 동안 가장 눈에 띄게 활약한 자녀는 장녀 이방카 트럼프였습니다. 이방카는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공식 직함을 받아 국정에 참여했고, 각종 외교 행사와 정책 이슈에서 퍼스트레이디를 일부 대행하기도 했습니다economictimes.indiatimes.com. 실제로 멜라니아 여사가 임기 초반 아들 배런 트럼프의 학업 문제로 워싱턴에 늦게 합류했을 때, 이방카는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먼저 워싱턴에 내려와 퍼스트레이디의 전통적인 역할 일부를 떠맡았습니다economictimes.indiatimes.com.
심지어 이방카는 백악관 내 자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퍼스트 패밀리 오피스(First Family Office)’라는 명칭을 사용하려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는데, 이는 멜라니아 여사의 강한 반발을 샀습니다economictimes.indiatimes.com. 이러한 일로 인해 백악관 내부에서는 멜라니아와 이방카 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발생했고, 2018년에는 존 켈리 비서실장이 두 사람 사이를 중재해야 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습니다economictimes.indiatimes.com. 당시 멜라니아 여사는 이방카를 은근히 **‘공주님’**이라고 부르는 등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으며, 이방카 역시 자신의 영향력을 넓히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두 사람 간 긴장이 지속되었습니다economictimes.indiatimes.com.
이처럼 트럼프 1기에는 이방카가 퍼스트레이디 역할까지 일부 겸하며 대외적으로 두드러진 존재감을 보였고,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는 주로 Trump Organization(트럼프 그룹) 경영과 선거 지원에 집중했습니다. 두 아들은 부친이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가업을 관리하는 책임을 맡았고, 2016년 및 2020년 대선에서 아버지를 적극적으로 도우며 보수층 유권자 결집에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 내부 권력 투쟁 측면에서 보면, 당시 주목받은 인물은 단연 이방카였고, 멜라니아와 이방카 사이의 미묘한 경쟁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economictimes.indiatimes.com.
트럼프 2기: 장남들의 주도 부상과 이방카의 거리 두기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정 시나리오: 2025~)**에는 가족 내 주도권 양상이 1기와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이방카의 부재입니다. 이방카와 남편 재러드는 부친의 재집권 캠페인에 나서지 않고 플로리다에 머물며 정계에서 한 발 물러섰습니다floridapolitics.com. 실제로 2022년 말 트럼프의 대선 재도전 선언 이후, 이방카는 “아버지를 사랑하고 지지하지만, 이제 정치에서 떠나 가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2024년 선거기간 동안 공식적인 유세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고, 선거 승리 후에도 백악관 직책을 맡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방카 본인은 이를 가족과 사생활을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지만, 백악관 내부에서 지속되어온 멜라니아와의 갈등도 이러한 결정에 한몫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방카가 정치 전면에서 사라졌음에도 여전히 견제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데, 한 측근은 “이방카는 멜라니아에게 언제나 가시 같은 존재”라고 전했습니다economictimes.indiatimes.com.
트럼프 2기 취임식에서 멜라니아와 이방카가 나란히 섰지만 서로 거의 교류하지 않았다는 보도도 있어, 두 사람의 미묘한 긴장 관계는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보입니다economictimes.indiatimes.com.
반면, 장남 도널드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의 영향력은 2기에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공식 직함은 없지만, 부친의 최측근 조언자이자 정치적 후견인 역할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널드 주니어는 부친에게 2024년 러닝메이트로 제이디 밴스를 지명하도록 적극 건의했고, 실제로 밴스가 부통령 후보로 발탁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floridapolitics.com.
또한 도널드 주니어는 부친의 인사 결정에도 목소리를 내어, 과거 민주당 의원이었던 툴시 개버드의 국가정보국(DNI) 기용이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 등을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floridapolitics.com. 그는 부친의 인수위원회 명예의장을 맡아 행정부 요직에 “문제를 일으킬 인물들이 들어오지 않도록 막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할 정도로 인사 검증에 관여하고 있습니다floridapolitics.com.
한편 에릭 트럼프도 인수위 명예의장으로 참여하며 부친을 측근에서 돕고 있지만, 주로 가족 기업 경영에 더 집중하는 모습입니다floridapolitics.com. 에릭은 형과 함께 2024년 9월에 암호화폐 금융 플랫폼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을 공동 창업했고,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이를 홍보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floridapolitics.com. 이처럼 두 형제는 정치 캠페인과 새 행정부 구성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함과 동시에, 사업 방면에서도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가족 재산 기반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멜라니아의 영향력과 배런 트럼프의 부상
트럼프 2기에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영향력도 주목됩니다. 멜라니아는 1기와 달리 2기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할 준비를 갖춘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대선 캠페인 기간에는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순간(출마 선언, 전당대회 연설, 선거일 밤 등)에는 모습을 드러내며 조용히 지원했습니다floridapolitics.com.
트럼프 당선 후 멜라니아는 “이미 짐을 꾸리고 백악관에 가져갈 가구를 골라두었다”고 밝히는 등 퍼스트레이디로서 다시 한 번 공적인 삶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음을 내비쳤습니다floridapolitics.com. 이는 2017년 처음 퍼스트레이디가 되었을 때와 대조적인데, 당시 멜라니아는 개인 사생활 보호와 아들의 학업을 이유로 공식 행보에 소극적이었습니다floridapolitics.com.
멜라니아의 입지 강화는 이방카의 퇴장과 맞물려 있습니다. 더 이상 의붓딸에게 퍼스트레이디 자리를 내줄 필요가 없어진 만큼, 멜라니아는 자신의 영향력을 공고히 하려는 모습입니다. 그녀는 트럼프 2기 임기 초반에 자신을 조명하는 회고록을 출간했고, 본인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어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기도 합니다floridapolitics.com. 이는 멜라니아 스스로 대중적 이미지와 입지를 높여 **“트럼프 가문의 현재 퍼스트레이디는 멜라니아”**임을 각인시키려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또한 과거 멜라니아는 2018년에 혼전합의서를 재협상하여 아들 배런의 상속 권한과 가족 사업 참여 보장을 강화시켰다는 보도가 있습니다forbes.com.au. 이 움직임은 멜라니아가 남편과 장성한 의붓자녀들 사이에서 아들의 미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전략적으로 행동했음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1기 말미에 멜라니아는 남편에게 배런의 향후 가족 사업 관여를 명문화하도록 설득했으며, 이를 통해 배런이 트럼프 그룹 내에서 일정한 지분과 역할을 확보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forbes.com.au.
멜라니아와 이방카의 관계는 2기에도 완전히 봉합되지 않은 듯합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방카는 공식 역할은 없지만 부친과 개인적으로 가까운 딸로 남아 있고, 때때로 백악관 행사나 가족 행사에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economictimes.indiatimes.com.
멜라니아 측근은 이러한 이방카의 존재만으로도 멜라니아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 국빈만찬 등 공식 행사에 이방카가 나타나는 것 자체가 새로운 신경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economictimes.indiatimes.com. 결국 멜라니아는 겉으로는 조용하지만 가족 내부 역학에서 자신과 아들의 입지를 지키고 키우는 데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배런 트럼프의 부상과 잠재력
*2025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축하 집회에 참석한 **배런 트럼프(당시 18세)*가 군중을 향해 아버지를 연상시키는 주먹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날 집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배런이 선거 운동 기간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는 데 크게 기여했음을 공개적으로 치하했습니다foxnews.comfoxnews.com.
트럼프 가문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는 2기 들어 비로소 본격적인 대외 행보를 시작하며 차세대 트럼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06년생으로 2025년 현재 만 19세인 배런은 그동안 부모의 보호 아래 대외 노출을 최소화해 왔지만, 트럼프의 재집권 과정에서 청소년층 표심을 공략하는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한 인터뷰에서 “아들이 그의 세대를 잘 알고 있어서, 젊은 유권자들을 캠페인에 대거 끌어들였다”면서 배런이 2024년 대선 캠페인에서 주요 전략 조언자로 활약했다고 밝혔습니다country.iheart.comcountry.iheart.com.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배런의 조언으로 팟캐스트에 출연해 젊은 남성층 청중을 공략할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 결과 트럼프는 조 로건의 팟캐스트를 비롯해 코미디언 앤드류 슐츠의 프로그램, 유튜버 로건 폴의 방송 등 젊은 층이 즐겨보는 매체에 다수 등장하며 신규 표심을 개척했습니다country.iheart.com.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축하 집회에서 “우리가 18~29세 젊은층 표에서 36%p 차로 승리했다”며 배런의 공을 치켜세웠고, 이러한 공개 발언은 배런이 가족 내부에서 정치적 자산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줍니다foxnews.com.
2025년 1월 취임식 당일, 배런 트럼프의 등장은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워싱턴 국회의사당 로터унда(Rotunda)에서 열린 실내 취임식에서 배런은 키 6피트 7인치(약 201cm)에 달하는 장신으로서 부친 바로 뒤편에 서서 엄숙히 군중을 바라보았는데, 보수 성향 논객인 닉 소터는 이 장면을 두고 “배런이 미래의 대권 주자임을 예고하는 것 같다”고 평했습니다country.iheart.com.
배런이 선서 후 자리를 이동하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및 카말라 해리스 전 부통령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장면은 영상으로 퍼져 나가며 SNS 상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foxnews.comfoxnews.com. 많은 네티즌들은 배런의 여유 있고 품격있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며 “역시 클래스가 다르다, 언젠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그가 바이든 전 대통령과 악수하며 건넨 말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토론도 벌어졌습니다foxnews.comfoxnews.com. 한편 농담 삼아 “배런이 바이든에게 ‘스스로 사면하는 걸 깜빡하셨네요’라고 속삭였다”는 인터넷 밈이 퍼지기도 했습니다foxnews.com.
취임식 후 이어진 퍼레이드와 축하 행사에서도 배런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습니다. 워싱턴의 캐피탈원 아레나에서 열린 축하 집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중석의 배런을 가리키며 “키가 엄청 큰 내 아들 배런이 있다. 들어보신 적 있는가?”라고 농담하였고, 관중이 환호하자 배런은 웃으며 손을 흔들고 주먹을 쥐어 보이는 여유를 보였습니다foxnews.com. 배런은 관중의 환호를 유도하기도 했는데, 이는 과거 공식 석상에서 수줍어하던 소년의 모습에서 탈피해 연설 무대에 선 정치인 같은 면모를 보인 장면이었습니다foxnews.com. 이러한 행동들은 대중으로 하여금 배런의 향후 정치 참여 가능성을 점치게 했고, 실제로 온라인상에서는 “배런 트럼프 20XX년 대선 출마”를 기대하거나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country.iheart.comfoxnews.com.
미국의 한 유명 토크쇼 진행자는 배런을 두고 “지금 당장은 나이가 어려 출마할 수 없지만, 이미 준비는 다 된 모습”이라고 평했고, 트위터(X)와 틱톡에는 배런에게 “미래의 대통령”이라는 찬사가 줄을 이었습니다country.iheart.com.
배런의 학업 및 개인적 역량도 주목할 만합니다. 그는 2024년 가을 뉴욕대학교(NYU) 스턴 경영대 학부에 진학하여 비즈니스를 전공하기 시작했습니다floridapolitics.com. 대학 새내기임에도 불구하고 연방 비밀경호국(SS)의 경호를 받으며 캠퍼스를 다니는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가 되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녀로서 그의 위상을 보여주는 단면입니다country.iheart.com.
흥미로운 점은,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플로리다주 대의원 자격으로 배런에게 공식 정치 무대에 설 기회가 제안되었으나, 그는 “선약이 있다”며 고사했다는 보도입니다country.iheart.com. 만약 배런이 이를 수락했다면 형 도널드 주니어, 에릭, 이복누나 티파니 트럼프 등과 함께 플로리다주 대표로 전당대회에 참석했을 텐데, 아직은 공식적인 정치 커리어를 시작하기보다는 학업과 개인 일정을 우선시한 것으로 보입니다country.iheart.com. 이러한 신중함은 배런이 차근차근 내실을 다지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장남들과 배런의 관계 및 파워 균형
트럼프 가문의 장남들과 막내아들 배런의 관계는 나이 차이와 성장 배경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원만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널드 주니어(1977년생)와 에릭 트럼프(1984년생)는 모두 첫째 부인 이바나 트럼프 사이에서 태어난 형제로서 서로 긴밀하며, 배런(2006년생)은 멜라니아 여사 소생으로 두 형과는 약 20살 이상 나이 차이가 납니다. 비록 배런이 어린 시절을 이복형들과 떨어져 보냈지만, 공식 석상에서 형들이 배런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 목격되곤 했고, 공개된 자리에서 특별한 불화를 보인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선거 캠페인 및 사업 ventures를 통해 형제들이 협력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앞서 언급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 암호화폐 사업에 배런이 공동 창립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입니다forbes.com.au.
이 프로젝트의 백서에 따르면 도널드 주니어, 에릭, 배런 세 사람 모두 “웹3 앰배서더(대사)”라는 직함을 갖고 공동 창업자 명단에 포함되었습니다forbes.com.au. 2025년 1월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본인이 WLF 지분의 52.5%를 보유하고 있고, 기타 가족 구성원들이 총 22.5%를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forbes.com.au. **나머지 약 25%**는 외부 투자자 지분으로 추정되는데, 가족 보유 지분 22.5%가 정확히 어떻게 나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포브스는 만약 주니어, 에릭, 배런 세 사람이 동일한 지분을 분배받았다면 각각 WLF의 **7.5%**씩을 차지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forbes.com.au.
WLF는 출범 직후 자체 토큰 판매를 통해 5억5천만 달러 이상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초기 3천만 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판매 수익이 지분 보유자들에게 귀속되었습니다forbes.com.au. 이를 감안하면 세 형제가 세금 전 약 3,900만 달러씩 배당을 받았을 수 있으며, 세후 약 2,500만 달러 규모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됩니다forbes.com.auforbes.com.au. 실제 액수는 추후 지분 일부 매각 등으로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불과 10대 후반의 배런이 단기간에 수천만 달러대 재산을 얻었을 가능성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forbes.com.auforbes.com.au. 이는 배런이 형들에 비해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가족 비즈니스에 적극 참여하여 상당한 경제적 기반을 일찌감치 마련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러한 지분 참여 배경에는 앞서 언급한 멜라니아의 적극적인 상속권 보장 노력이 있었던 덕분으로 보입니다forbes.com.au.
배런과 형들의 관계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역할 분담과 세대 간 차별화입니다. 도널드 주니어와 에릭이 부친의 뒤를 이어 전통적인 부동산 사업과 재계 인맥 관리에 집중한다면, 배런은 디지털 세대의 감각을 가족 사업과 정치에 접목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형들이 수렵, 골프 등 취미생활까지 공유하며 보수적 이미지로 자신들을 어필하는 반면, 배런은 e스포츠, 암호화폐, 팟캐스트 등 밀레니얼 및 Z세대 문화에 부친이 다가가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country.iheart.comfoxnews.com.
예컨대, 배런은 부친에게 세계 최대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 쇼에 출연할 것을 권유했고, 이는 전통 미디어 대신 유튜브·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트럼프 캠페인이 수천만 조회수를 얻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country.iheart.com. 이러한 세대적 감각의 차이는 트럼프 가문의 영향력 확대에 새로운 활로를 제공했고, 배런 자신도 이를 통해 형들과 다른 방식으로 기여함으로써 가족 내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일가의 경제적 네트워크와 영향력 비교
트럼프 가문의 경제적 영향력을 논할 때, 장남들(도널드 주니어와 에릭)이 구축한 전통적 재계 네트워크와 멜라니아-배런 모자의 대중적 영향력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도널드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는 오랜 기간 부친의 부동산 제국을 물려받아 운영하며, 미국 내외의 사업 파트너, 공화당 기부자, 각종 산업계 인맥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트럼프 그룹 산하 골프장, 호텔, 리조트 사업을 관리했고, 중동과 아시아 등 해외 비즈니스 파트너들과도 교류하며 광범위한 사업 네트워크를 형성했습니다.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의 장성한 자녀들이 과거 부친으로부터 받은 부동산 지분은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타워 일부와 워싱턴 Trump International Hotel 지분 등에 불과했지만, 이를 운영하며 연간 수백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고 합니다forbes.com.auforbes.com.au.
즉, 큰 부를 일구기보다는 아버지 회사 내 직무로 급여와 일부 지분이 주어지는 형태였는데, 이러한 경영 참여 경험이 장남들에게는 중요한 인맥 자산이 되었습니다. 도널드 주니어는 자신 명의의 팟캐스트와 보수 성향 미디어 활동을 통해 공화당 지지층, 총기 옹호 단체, 보수적 투자자들과 친밀도를 높였고, 에릭 트럼프 역시 지역 부동산 개발업자들과의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사업 기반을 다졌습니다. 나아가 두 형제는 2024년에는 암호화폐와 핀테크 분야로도 진출(WLF 설립)하여 기술·금융 분야 투자자들과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습니다floridapolitics.com. 종합적으로 볼 때, 장남들의 영향력은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전통적 부동산 재산 + 자신들이 개척한 신규 사업 네트워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것이 곧 트럼프 가문의 경제적 파워의 근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멜라니아 트럼프와 배런 트럼프 측의 경제적 네트워크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입니다. 멜라니아는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로 경력을 시작해 패션계 인맥은 일부 있었으나, 트럼프 가문의 사업에 깊이 관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녀가 과거 시도한 사업으로는 스킨케어 제품 라인 출시와 QVC 보석류 판매 등이 있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economictimes.indiatimes.com.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었던 점과 사업 경험 부족으로 독자적인 비즈니스 커리어를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economictimes.indiatimes.com.
이에 비해 이방카 트럼프는 패션 브랜드를 론칭해 메이시스(Macy’s) 같은 대형 백화점에 입점시키고, 보석 사업도 전개하는 등 상당한 비즈니스 성과를 올렸던 바 있어, 멜라니아로서는 의붓딸의 사업 수완에 자격지심을 느꼈다는 보도까지 있습니다economictimes.indiatimes.comeconomictimes.indiatimes.com. 멜라니아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은 그녀의 세계적 인지도와 이미지인데, 퍼스트레이디 재임 시절 그녀는 패션 감각과 품위 있는 공개행보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일부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습니다. 소셜미디어 상에서도 멜라니아 지지자들은 그녀를 우상화하는 경향이 있어, 트럼프 지지 기반 내에서는 멜라니아 자체로 브랜드 파워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중적 인기와 이미지가 곧바로 거대한 경제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정치적 영향력 측면에서의 소프트 파워에 가깝습니다.
멜라니아-배런 측이 경제적으로 의지하는 핵심 축은 결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자산과 의사결정입니다. 멜라니아는 자신이 직접 사업왕이 되기보다는 남편의 부를 지키고 아들에게 승계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왔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2018년 멜라니아가 혼전합의를 재조정하여 배런의 상속 몫을 유리하게 해둔 것이 대표적입니다forbes.com.au.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WLF 지분을 가족들에게 나눠줄 때 배런을 성인이 되기도 전에 동등한 몫으로 포함시킨 것에는 멜라니아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배런은 현재까지는 형들에 비해 인맥이나 경영 경험은 부족하지만, 부친의 재산 증식 프로젝트에 조기 참여하여 이미 적지 않은 개인 재산을 확보했습니다forbes.com.auforbes.com.au. 포브스 추산으로 배런의 순자산은 이미 약 2,500만 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이며forbes.com.au, 이는 아직 10대 후반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수준입니다. 참고로 일부 추측 기사에서는 배런이 장차 1억 달러 이상을 상속받아 트럼프 형제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재력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합니다.
결국 경제적 실권 면에서 현재까지는 도널드 주니어와 에릭 등 이바나 여사 소생 자녀들이 트럼프 가문의 핵심 파워를 쥐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오랜 기간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축적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중에도 조직을 운영하며 실무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이에 비해 배런은 이제 막 성인이 되어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단계입니다. 다만 배런에게는 형들과 다른 강점과 잠재력이 있습니다.
우선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일한 미성년자 아들로서 부친의 애정과 멜라니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그 자신이 Z세대 트럼프로서의 상징성이 있어, 젊은 지지층과 미래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문의 얼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country.iheart.comfoxnews.com.
이러한 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적 기회로도 연결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배런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미디어나 패션, 혹은 테크 스타트업을 시작한다면 상당한 투자와 관심이 몰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WLF 공동창업을 통해 사업 감각과 운을 발휘한 사례가 있고, NYU 경영학도의 길을 걷고 있는 만큼 향후 트럼프 그룹에서 중책을 맡거나 독자적인 기업 활동을 전개할 여지도 있습니다.
향후 전망: 트럼프 가문의 파워구도
현시점에서 트럼프 가문의 권력 지형은 부친인 도널드 트럼프를 정점으로, 이방카를 제외한 장남·차남이 경제적·정치적 실세 노릇을 하고, 멜라니아와 배런 모자는 조용하지만 중요한 내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형태입니다. 이방카는 공식 무대에서 사라졌으나 여전히 부친의 딸로서 개인적 영향력은 남아 있고,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거대한 글로벌 인맥과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정계보다는 재계 및 중동 외교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음). 그러나 적어도 트럼프 2기라는 당면한 시점에서 국정 및 가족 내 실권은 도널드 주니어와 에릭이 쥐고 있으며, 멜라니아는 퍼스트레이디로서 내조와 가족 조율 역할에 집중, 배런은 미래를 준비하는 견습 실세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배런 트럼프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두 가지 상반된 전망이 존재합니다. 하나는, 배런이 이미 대중적 인지도와 호감도를 쌓고 있고 10대 때부터 정치 감각을 익혔으므로 향후 트럼프 왕조를 잇는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입니다country.iheart.comfoxnews.com. 이 관점에서는 배런이 20~30대에 이르러 가문의 사업을 일부 물려받고, 나아가 정계에 진출하여 트럼프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배런 트럼프 20YY년!”을 외치는 밈과 구호가 등장했고, 그의 키와 외모, 젊음은 차기 정치 스타의 요소를 갖췄다는 평가도 나옵니다country.iheart.com.
다른 한편으로는, 배런이 형들과 나이 차이가 크고 아직 검증되지 않은 만큼 주요 역할을 맡기에는 시기상조이며, 트럼프 가문의 영향력이 부친의 시대를 지나 점차 감소할 경우 배런의 무대도 제한될 것이라는 신중론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와 권위가 시간이 지나 퇴색한다면, 배런이 아무리 이름을 알려도 과거의 유산에 기댄 인물로만 비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배런 본인이 정치에 뜻이 없거나 사생활을 중시한다면, 가업을 물려받더라도 지금의 이방카처럼 가족으로서의 역할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보인 행보를 종합하면 멜라니아와 배런 측은 적극적으로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멜라니아는 아들의 미래를 위해 든든한 재정적 기반을 마련했고forbes.com.au, 배런은 젊은 에너지로 부친의 정치적 성공을 뒷받침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켰습니다foxnews.comfoxnews.com. 트럼프 대통령 역시 막내아들의 조언과 참여를 높이 평가하면서 사실상 가문의 차세대 리더로 배런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foxnews.com.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가까운 미래에 트럼프 일가의 경제적 실권은 여전히 장남들이 쥐고 있겠지만, 정치적·상징적 영향력 측면에서는 배런이 점차 그 비중을 키워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궁극적으로 트럼프 가문의 향후 파워 게임은 형제들 간 협력과 경쟁 구도로 전개될 것이며, 멜라니아의 지원을 업은 배런이 얼마나 빠르게 경험과 네트워크를 쌓느냐에 따라 그 위상이 결정될 것입니다.
Sources:
트럼프 가문의 백악관 내부 역학과 멜라니아-이방카 갈등economictimes.indiatimes.comeconomictimes.indiatimes.com,
AP 통신을 통한 트럼프 2기 가족 역할 변화 보도floridapolitics.comfloridapolitics.com,
폭스뉴스 및 iHeartRadio의 배런 트럼프 취임식 등장 관련 기사foxnews.comfoxnews.com,
포브스의 배런 트럼프 암호화폐 사업 수익 및 멜라니아 혼전합의 재협상 보도forbes.com.auforbes.com.au,
데일리메일 인용 보도를 포함한 관련 기사들economictimes.indiatimes.comeconomictimes.indi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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