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기했던 하루들이 모여, 결국 내 목소리가 됐어요.”
짧은 한마디가 스튜디오 공기를 멈춰 세웠다.
지난 10월 14일 첫 방송된 JTBC ‘싱어게인4’에서 61호 가수,
공원은 신승훈의 ‘나비효과’로 올어게인을 받으며 단숨에 화제의 중심에 섰다.
“매일 포기하는 가수”…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그녀는 자신을 “매일 포기하는 가수”라고 소개했다. 끈기도 용기도 부족해 늘 좌절했다고,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매일 포기할 만큼 매일 도전하고 있다는 뜻 아닐까’라며 조용히 웃었다. 그 담담한 고백에 심사위원석은 이미 조용해졌고, 첫 소절이 흘러나왔다.
신승훈의 ‘나비효과’.
공원의 목소리는 잔잔했지만 단단했다. 마치 바람에 실린 한숨처럼, 그러나 그 한숨이 이내 노래로 바뀌는 순간, 관객과 심사위원 모두의 시선이 한 곳으로 향했다. 8개의 올어게인 버튼이 동시에 켜졌다.
숨소리까지 집중하게 만든 ‘진심의 음색’
이해리는 “첫 소절에서 이미 정신이 나갔다.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으려 귀를 열었다”며 감탄했다.
김이나는 “한 군데도 모난 데가 없는 완벽한 무대였다”고 극찬했고,
임재범은 “그대로 가세요. 다른 기술을 배우지 말아요. 깨끗한 소녀의 목소리를 간직하길 바랍니다”라고 조언했다.
코드쿤스트는 미소를 지으며 “누군지 알 것 같다. 이제 나만 아는 가수가 아니겠네요. 묘하지만 기분 좋은 감정이에요.”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방송이 끝나자마자 SNS에는 “61호=공원”이라는 추측이 빠르게 확산됐다.


정체는 가수 공원, ‘매일 포기하지만 매일 도전하는 사람’
정체가 공개된 61호는 바로 가수 공원. 조권과 홍이삭이 소속된 ‘아카이브 아침’ 소속의 아티스트다.
공원은 지난해 리메이크곡 ‘La La La Love Song’으로 이름을 알렸고, 올해에도 미니앨범 ‘01’, ‘서울’, ‘메아리’ 등을 꾸준히 발표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이어왔다.
이번 ‘나비효과’ 무대는 그런 공원의 여정을 상징처럼 담아냈다.
작은 날갯짓이 거대한 변화를 만드는 법, 포기와 도전을 반복해온 그녀의 이야기가 노래 속에 스며 있었다.
시청자 반응 “첫 소절 듣자마자 눈물 났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1회 중 단연 최고 무대”,
“첫 소절부터 미쳤다”,
“도입부 듣자마자 원픽 확정” 등의 반응으로 가득했다.
누군가는 “목소리가 그림을 그려주는 듯하다”고 했고, 또 다른 이는 “순정이 담긴 맑은 샘물 같은 보컬”이라 표현했다.
공원의 목소리는 화려한 기교보다 진심으로 사람을 움직였다.
그녀의 노래는 화려한 기술 대신, 포기했던 자신을 용서하고 다시 걸어가는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남겼다.

“그래서 오늘도, 다시 시작한다”
“매일 포기하지만, 그래서 매일 새롭게 시작한다.”
공원의 이 한마디는 이제 ‘싱어게인4’의 주제처럼 들린다.
포기의 끝에서 다시 일어서 노래하는 사람,
그 목소리는 어느새 시청자의 마음에도 잔잔한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었다.
‘싱어게인4’ 연출: 위재혁 출연: 이승기, 윤종신, 임재범, 백지영, 김이나, 규현, 태연, 이해리, 코드 쿤스트 방송: 2025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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